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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후기] 안녕하세요 수도전 후배님들! 2014.03.12

 

이름 : 임우혁

학과 : 관광식음료학과

 

Q. 졸업 후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수도전 후배님들!

 

 

저는 이번에 졸업한 12학번 임우혁입니다.

 

졸업과 동시에 원하던 곳에 취업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기쁘지만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는 2학년 여름 방학기간에 교수님의 추천으로 인턴쉽을 나가게 되었던 것이 인연이 되어 현재 서울 쉐라톤디큐브 시티호텔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 처음에는 막연하게 호텔에서 인턴쉽을 하게되어서 좋았어요 일단 호텔이라는 곳 자체가 근사한 느낌이 나잔아요 "(웃음)

 

 

하지만 호텔에서의 인턴쉽은 생각처럼 낭만적이지도 않았고 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상상하고 원했던 인턴쉽 과정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많이 있었죠~

저는 처음부터 바에서 손님과 대화하고 와인을 따라드리고 그런걸 상상했었거든요 ( 웃음 )

 

 

그런데 바에는 근처도 못가 봤고 매일 청소나 허드렛일 위주로 시키는 거에요 그때 문득 든 생각이

 

" 아 내가 인턴쉽으로 온 사람이니까 봉사자원자 처럼 막부려 먹고 보내려나보다 "

 

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하루라도 빨리 인턴쉽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그런 생각이 자꾸 들다보니까 뭔가 처음에 왔을 때 꿈꾸던 것들이 멀어져 보이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시간만 때우다 빨리 인턴쉽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어요

 

어느 날 직원 한분이 오셔서 음료수를 건네주면서 말씀을 해주신 것이 제 남은 인턴쉽기간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계기가 될 줄은 몰랐어요.

 

" 지금 네가 하고 있는 일들은 호텔업무중에 눈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다. 결국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단계가 있으니 조급해 하지마라"

 

그때 그 한마디를 집에 오면서 계속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애를 쓰다보니 어느덧 다시 일이 재밌어지고 내가하는 일의 이유를 알게 되니까 책임감도 생기고 주변에서 칭찬해주시는 분도 점차 늘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때 음료수를 건네준 분이 수도조리전문학교 02학번 졸업생 이었어요. 제가 후배인 건 인턴 때 부터 알고 계셨지만 일부러 말씀하지는 않으셨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제가 누군가에게 너무 기대는 습관이 생길까봐 우려해 주신거죠.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그분의 도움을 제가 받기는 받았네요.

 

 

현재 저는 쉐라톤 디큐브 시티호텔에 있는 라운지 바에서 정직원으로 채용이 된 상태입니다. 물론 아직 제가 와인을 만질만한 짬(경력)은 안 되지만 하루하루 노력하면 점점 자리가 가까워 지는게 느껴져요.

 

 

우리 수도전 후배분들도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시지 마시고 학교에서 착실하게 배우시고 사회에 나와서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을 배우시면 점점 내가 원하는 곳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올 겁니다.

 

 

제가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자리를 잡고 있을테니 후배님들도 열심히 노력하셔서 언젠가 같이 근무 할 수 있는 날 들이 오길 기대합니다.

수도전 후배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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